카테고리 없음2011. 12. 9. 12:58

인도의 웨딩 시즌, 크리스마스보다 강력한 경제 효과

- 인도 결혼식, 전 재산 20%쯤은 미련없이 투자한다 -
 

□ 인도 웨딩 시장 개요
 

O 인도 웨딩 산업은 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5~30%의 연 성장률로 고성장함. 20여 년 전부터 경제 성장과 함께 대규모의 화려한 장식, 고비용의 사치스러운 결혼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음.

O 예물, 혼수, 예식 비용을 망라한 총 웨딩 비용은 1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소득 격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임. 뉴델리와 뭄바이 등 대도시는 평균 5만 달러에서 14만 달러의 예산을 쓰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음.
 

- 이는 개인의 전 재산 5분의 1을 결혼 준비와 예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웨딩 시즌 매출은 유관 소매 유통업계의 연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함.

- 인도 부모는 여아가 출생하는 시점부터 장래 혼인을 대비한 저축을 시작하며, 각 은행은 웨딩 자금을 위한 대출 상품을 제공함.

O 인도 최대 웨딩 시즌은 9월부터 시작, 11~12월에 절정기에 이름. 크리스마스 시즌이 6주가량 연속되는 것에 비해 인도 웨딩 시즌은 3개월 연속 성수기가 이어짐.

O 인도 전체 12억 인구 중 총 가구수는 약 2억5000만 가구이며, 매년 웨딩 건수는 연평균 1000만 건으로 추정됨. 이는 2010년 한국 혼인 신고건수(32만 건) 대비 33배에 해당하는 수치임.
 

O 인도의 발리우드 스타나 재벌의 호화 결혼식은 인도 국내 언론과 해외 토픽에 보도될 정도

- 2004년 인도 최대 재벌 Lakshimi Mittal이 딸을 위해 프랑스 고성에서 6000만 달러 결혼식을 치른 이래 상류층의 초호화 결혼식 사례가 늘고 있음.
 

O 인도 은퇴 정치인 Sukhbir Singh Jaunapuria의 딸 결혼식 사례(2011년) 

- 총 예산: 5500만 달러

- 라자스탄 왕궁을 재현한 예식장 설치를 위해 1000명 인부를 동원, 40일간 공사

- 1만5000명 축하객 대상 100여 종 메뉴 제공

- 예식 전날 2000명 지역 주민에게 은제품, 정장과 현금 50달러 제공해 만찬 초대

- 신랑 가족에게 500만 달러 지참금 제공

- 신랑 이발사에 5000달러 팁 제공

- 신랑에게 Bell 429 모델 헬리콥터 선물
 

자료원: Forbes
 

□ 웨딩 시즌 판매 급증 Top 5 상품 분야
 

O '화려함의 극치' 인도 결혼식은 金혼식
 

- 웨딩 시즌에서 가장 현격한 매출 신장을 보이는 상품은 금, 다이아몬드·보석류로 매년 9월과 1월초 수요가 급상승함.

- 인도는 2010년까지 최대 금 구매국이자 소비국이었으며 2011년 현재 중국이 추월함. 인도는 전세계 금 판매량의 5분의 1를 차지함.

- 웨딩 시즌에만 1년 전체 판매량의 40%가량이 판매됨. 웨딩 건당 구매하는 금은 평균 30~40g으로 연평균 결혼을 위한 금 소비량은 전체 300~400톤에 달함.

- 금과 다이아몬드는 9월 디왈리(Diwali)시즌부터 매출 급신장 추세를 보이며 Tanishq, Gili, Nirvana, Gitanjali 등 대형 귀금속 브랜드들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치열한 TV 광고 경쟁을 벌임.

- 금,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인도 전체 보석류 시장은 130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 이어 2위 국가임. 전체 보석류 연간 판매 50%는 웨딩 시즌에 이뤄짐.
 

O 결혼 시즌에 들썩이는 의류산업
 

- 웨딩 관련 의류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웨딩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함.

- 전통적인 신부 예복으로 수제 자수 실크로 만드는 사리(Saree)와 Lenhga가 있으며, 신랑은 Shervani 예복을 착용함. 디자이너 예복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며 웨딩 의상만 취급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활성화돼 있음.

O '결혼식을 위해 떠나는' 여행 상품

- 웨딩 관련 인도 국내 호텔 매출은 매년 10억 달러 수준에 달함. 여행업계에 따르면 관광 산업은 매년 35~40%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 중 웨딩 시즌에 10~15%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됨.

- 여행사이트 Tripadvisor India 지사장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 확산에 따라 신혼여행 목적의 해외여행뿐 아니라 말레이지아, 태국 등 해외에서 결혼식을 개최하는 추세가 급증함.

- 가장 인기 있는 인도 국내 여행지는 Goa, Jaipur, Udaipur, Manali 순으로 조사됨. 최근 가장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 말레이시아, 몰디브, 모리셔스, 하와이, 싱가포르이며, 최근 각국 관광공사는 인도 신혼여행객을 위한 비자규제 완화 등 유치 경쟁을 벌이는 중

- 인도 Air India 항공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웨딩 시즌 프로모션으로 신혼 부부 항공권을 판매, 1개월 이내 결혼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과 결혼 선물 쿠폰을 제공함

인도 신부 결혼 예복(우측)과 발리우드 최고 스타 샤룩 칸이 출현하는 귀금속 브랜드 TV 광고

자료원: Indian Bridal Wearz 블로그 및 Gitanjli 사이트
 

O 내구소비재 상품

- 웨딩과 직접 관련된 인도 내구 소비재 시장은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됨.

- 신부의 가족이 혼인지참금(Dowry)과 함께 TV, 냉장고를 위주로 가전제품을 구입하며, 가구나 부엌용품 등 필수 가정용품을 장만함.

- 인도는 대부분 대가족제이나 최근 결혼 2~3년 후 분가하는 사례가 늘어 결혼 시기에 구매하는 가전, 가구는 제한적일 수 있음.
 

O 예식장 설치와 장식, 이벤트 상품

- 야외용 예식장 천막 설치와 장식시장은 매년 1000만 인구와 평균 비용을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 웨딩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가수나 댄스 공연위주이며, 최근 현대식 공연을 선호함에 따라 스크린과 LED 조명을 이용한 특수 효과 등 이벤트 설비 관련 수요가 증가함.

O 인도 결혼식에서 손님 1인을 기준으로 한 평균 단가 비용 내역은 아래와 같음.
 

항목

비용(달러)

만찬 비용

14~20(1인당)

야외 천막 설치

200

신부 예복(Saree & Lenhga)

200~1000

신랑 예복(Shervani)

300~800

예식 초대장 비용(1매)

10~30(1매당)

신부 메이크업 비용

100~1000

신부 손 장식(Mehndi) 비용

20~100

총 비용 (단가)

844~3150

□ 새롭게 부상하는 웨딩산업 분야

O 결혼 사이트 활황
 

- 인도 결혼 문화는 여전히 전통적인 관습을 따라 혼인의 90%가 집안의 중매로 이뤄지며, 신분계급이 동등한 카스트 간 혼인으로 엄격히 지키는 경우도 흔함.

- Shadi.com, Bjarat Matrimonials와 같은 대표적인 중매 사이트는 2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총 4000만~50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성장 중. 2010년 오픈한 BigIndianwedding 사이트는 2011년 16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림.

- 해외 거주 인도인을 타깃으로 한 웨딩 쇼핑 사이트도 등장. 미국 거주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Exclusively.in 사이트는 인도인의 결혼 예산이 미국인의 평균 대비 3배가 넘는 사실에 착안, 2010년 이 사이트를 개설 후 마케팅에 성공, 1년 안에 28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함.

- 가상 중매 사이트와 신부 꾸미기 게임 사이트 등 유관 사이트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모음.

O 웨딩 플래너 활약 증가

- 획기적인 콘셉트로 차별화된 웨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웨딩 기획부터 초청, 행사 진행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화된 진행을 담당할 수 있는 플래너 수요도 증가함. 전문 웨딩 플래너의 커미션은 2000~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웨딩 전체 기획과 진행뿐만 아니라 비용 매니지먼트를 위한 플래너 필요성도 증대됨.

O 웨딩을 겨냥한 럭셔리 브랜드 진출

- 최근 신흥 부유층과 소득 증가로 전통적인 웨딩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동향이 생겨남. 유명 브랜드는 가시적인 효과 때문에 부유층의 웨딩 상품으로 각광받으며 48억 달러 규모의 인도 럭셔리 상품시장은 이러한 문화적 견인효과로 2015년까지 3배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

- 명품 시계 브랜드인 Breguet사는 웨딩 시즌을 겨냥해 인도 부유층을 대상으로 1만6000~3만 달러 가격의 시계 상품을 시판함.
 
 

□ 시사점

O 인도의 1인당 소득이 향후 20년간 3배로 성장, 총 인구 절반이 29세 이하 연령 젊은층임을 감안할 때 웨딩 산업은 향후 5~10년간 고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
 

O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할 때 웨딩 플래닝 콘셉트를 도입한 토탈 웨딩 패키지나 서비스 웹사이트의 시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됨.

O 웨딩용 보석류는 주로 전통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나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함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의 진출도 고려할 만함.

- 지난 11월 25일 소매 유통시장 개방정책을 발표한 이래 최종 정책 확정은 보류 상태이나 단일 브랜드에 대한 100% 외국인 투자는 허용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큼.
 

O 인도 웨딩시장의 유형별 소비 패턴과 신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웨딩시즌 프로모션을 전략화 가능. 신부 가족이 지참금 명목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구매하는 사례도 보편화돼 가전 제품과 함께 결혼 커플 마케팅을 통한 웨딩 관련 품목 매출 신장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음.

자료원: Business Line, WSJ, Forbes, IndianRetail.com 및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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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vidream
카테고리 없음2011. 12. 9. 12:30

□ 스톡만 백화점의 세일 '훌룻 빠이바(미친 날)'
 

○ 핀란드 최대의 백화점 체인 스톡만에서는 봄, 가을 연중 2회 5일간 정기세일을 실시하는데, 스톡만 내 입점한 의류, 화장품 브랜드부터 생활잡화, 가전·전자제품,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 상품의 가격을 대폭 인하
 

- 이 세일을 Hullut Päivät’(훌룻빠이바)라고 부르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미친 날’임

- 스톡만이 핀란드 최고급 백화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세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남.
 

○ 요일마다 세일하는 품목이 달라지고, 세일 1~2주 전부터 요일별 세일 품목 카탈로그를 만들어 배포. 인기 품목은 개장 1시간 내로 품절되는 사태를 빚기도 함.
 

- 원하는 제품을 얻기 위해 매장이 오픈하기 전부터 길게 이어진 줄을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번호표를 뽑아서 선착순으로 구매 할 수 있음.

- 주로 노트북, 핸드폰 등 전자제품의 인기가 높으며, 고가의 식기 브랜드나 인테리어 제품 등 주부들의 소비도 늘어남.

- 특이상품으로는 여행상품 패키지(비행기표+숙박), 핀에어 항공권 등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와, 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가족들과 커플들이 많이 구매함.

○ 이 ‘미친날’ 기간에는 스톡만 관련 모든 것들이 노란색으로 탈바꿈을 함. 노란 쇼핑봉투, 노란 풍선, 노란 현수막으로 장식을 하며 심지어 직원들도 노란색 유니폼과 노란 헤어밴드를 착용하며 빵 코너에는 Hullut Paivat 용 노란색 빵과 케익을 판매함.
 

- 그래서 이 기간에는 핀란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노란 봉투를 들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소비가 급상승하는 시기임.




□ 소코스 백화점(Sokos) 3+1 Päivää(빠이바)
 

○ 소코스 백화점은 핀란드 대기업 S-그룹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 스톡만에서 훌룻 빠이바를 실시해 유명세를 타고 큰 매출을 올리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소코스에서도 '3+1 빠이바' 4일 동안 세일을 실시함.
 

- 보통 세일은 스톡만 세일 2주 정도 전에 실시

- 세일 형식은 스톡만 백화점과 거의 동일하며 요일마다 세일 상품을 바꾸고, 카탈로그를 제작해 배포함.
 

○ 스톡만의 세일보다 조금 더 저가의 상품들이 많은 느낌이며 1층 홀에서는 바구니에 물건을 쌓아놓고 골라 담아갈 수 있는 시장과 같은 풍경도 볼 수 있음.
 

○ 그러나 스톡만의 훌룻 빠이바처럼 여행상품이나 전자제품 대폭 할인 등 특이상품은 부족해보이며, 그래서인지 스톡만의 세일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듦.
 



□ 크리스마스 세일과 박싱데이(Boxing Day)
 

○ 핀란드는 산타의 고향으로도 유명한데, 산타의 고향인 로바니에미 마을은 매년 12월 세계에서 산타를 만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핀란드 인들도 많이 방문함. 산타클로스 직접 만나기 이벤트를 비롯해 산타클로스 사무실, 우체국, 기념품 숍, 레스토랑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남.
 

○ 대부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부터 백화점들과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며, 40%에서 시작해서 60~70%까지 하는 곳도 있음.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은 박싱데이 (Boxing Day)라고 불리는데, 선물 상자를 의미하는 박스에서 유래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근래 들어서는 상점들이 할인해서 물건을 파는 날로 여겨짐. 상점들은 이 세일을 통해 재고를 처분하고 새해 상품을 위한 자리를 마련함.
 

○ 길거리에 늘어선 '크리스마스 상점‘ 또한 볼거리.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상점들이 들어서며, 크리스마스 장식부터 과자, 인형, 액세서리, 음식 등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함.

- 핀란드인은 평소에도 인테리어나 데코레이션 소품에 관심이 많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특히 더 소비가 느는 편


□ 시사점
 

○ 크리스마스나 박싱데이는 기독교 국가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최대의 쇼핑 시즌으로 핀란드 또한 예외가 아님.
 

○ 스톡만 백화점의 훌룻 빠이바는 핀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쇼핑시즌으로 사람들은 상반기에 한번 하반기에 한번 큰 쇼핑을 한다고 생각할 정도
 

- 원래는 재고 정리를 위한 빅세일이었으나 워낙에 인기가 많아지면서 훌룻 빠이바용 기획상품들이 쏟아져 나옴.

- 또한, 이 기간 다른 상점들의 매출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소코스의 3+1 데이와 같은 유사한 쇼핑 기획전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톡만백화점의 유명세를 따라가지는 못함.

- 근래에는 스톡만 백화점이 진출해 있는 발트국가와 러시아까지도 일년에 두 번 노란색 쇼핑백으로 물들이고 있을 정도
 

○ 일관성있는 쇼핑 콘셉트로 새로운 쇼핑 전통을 세운 한 예로 우리 나라 유통업계에서도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할 수 있음.

 

출처: 스톡만백화점 홈페이지, 소코스백화점 홈페이지, 코트라 헬싱키 무역관 자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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