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11. 22. 12:08
LG 전자의 구글 TV 개발과 전망
 
1. Issue Summary: LG 전자, 구글 TV 내년 공개예정
 
Key Summary
LG 전자, 내년 1 월 CES2012 에서 구글 TV 출품 예정 –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
 
- LG 전자 관계자는 어떤 제품이 선보일 것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언급
- 11 월 8 일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LG 전자의 서초동 연구개발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박종석
LG 전자 부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 사장)와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박종석
MC 사업본부장(부사장), TV 사업을 맡고 있는 권희원 HE 사업본부장(사장) 등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짐

 
로지텍, 구글 TV 포기 선언
 
- LG 전자가 구글 TV 를 개발하고 있는 반면, 구글 TV 의 초기 파트너였던 로지텍은 구글 TV
‘레뷰’의 생산 중단을 발표함
- 로지텍의 구에리노 데루카 CEO 는 “베타버전이었던 구글 TV 를 비싼 가격에 대대적으로 출시한
탓에 1 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향후 레뷰를 대체할 차세대 모델 생산은 없다”고 밝힘
구글 TV 는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셋탑박스 형태의 디바이스임
- 작년 5 월, Sony, Logitech, DC 네트워크 등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여 작년 말 성수기에
대대적으로 출시하였으나 불편한 조작법, 잦은 오류, 부족한 콘텐츠 그리고 299 달러라는 비싼
가격 등으로 성공하지 못하였음

 
Source
 
LG 전자 구글 TV 내년 CES 서 공개 (ZDNet 2011.11.12)
구글 TV, LG 전자가 만든다 (한국일보 2011.11.13)
로지텍, 구글 TV 포기…"중대한 실수였다" (ZDNet 2011.11.13)



 2. Issue Analysis: 이통사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에 의미
 
1) 이슈진단
 
1-1) 왜 구글과 LG 전자가 제휴를 맺었는가?
 
현재 스마트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강력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음
- 삼성전자는 올해 CES 에서 구글 TV 기반 셋톱박스를 선보인바 있지만 이보다는 ‘바다’OS 에
기반한 독자적인 스마트 TV 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음
 
- LG 전자의 경우 독자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기에는 SW 적 경쟁력이 부족해 외부로부터 플랫폼을
소싱해야하므로 구글 TV 가 매력적인 선택의 하나임. 또한 스마트폰에서처럼 대응이 늦을 경우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구글 TV 를 선택한 이유로 추정됨
 
- 구글은 지난해 5 월 야심차게 공개한 구글 TV 가 실패한 후 로지텍이 제품 개발에서 철수하는
등 이를 대체할 톱티어 하드웨어 제조사가 필요한 상황임
 
 
1-2) 구글 TV 2.0 무엇이 달라졌는가?
 
단순한 인터페이스 제공 등 UI 개선
 
- 안드로이드 허니콤 기반으로 제작되어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개선
 
-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를 통해서는 6 인치 크기의 태블릿형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 중이라 알려짐
콘텐츠 강화 – 유튜브, 구글뮤직을 통해 확보한 동영상을 무료로 공개
 
- 유튜브는 MTV, ESPN, CNN, 허스트 매거진, 톰슨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할리우드 제작사,
미디어 회사 등 76 개 회사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하루 ‘25 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함
 
- 기본 방송채널뿐만 아니라 마돈나, 애쉬턴 커쳐, 샤킬 오닐 등 셀레브리티와 손잡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채널 100 여 개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함
 
- 최근 발표된 구글 뮤직의 콘텐츠 역시 구글 TV 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짐
 
- 구글 TV 1.0 의 실패 원인으로 지적 받은 부족한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콘텐츠 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
플랫폼 개방
 
-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가 TV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



 2) Commentary

  구글 TV 1.0 의 처참한 실패와 로지텍의 구글 TV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LG 전자가 구글 TV
개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예측하지 못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하여 윈도우 모바일에 주력하기로
했던 과거를 연상케하는 행보로 보이기도 함
 
- 로지텍은 하드웨어 디바이스 업체이기는 하나 주로 키보드, 마우스, 웹캠과 같은 액세서리
위주의 디바이스를 제조해왔던 업체로 TV 시장의 주도 사업자중의 하나인 LG 전자와의 TV 제품
개발 역량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됨
 
반면, 구글 TV 플랫폼의 경우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파편화(Fragmentation)을 방지하기 위해
좀더 폐쇄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글 TV 디바이스를 제조하려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
 
- LG 전자 입장에서는 구글 TV 디바이스를 먼저 제품화하여 차별화된 부가가치와 제조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구글 TV 에 대한 종속성 우려보다 더 크다고 본 것임. 오히려 제조역량에 기반해
상당히 높은 마진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됨
 
- 또한 LG 전자는 구글 TV 를 통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SMART TV 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임
 
구글 TV vs. 애플 TV
- 구글이 LG 전자를 디바이스 제조 파트너로 확보하고 2.0 버전 발표를 통해 계속적으로 제품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공급도 한층 강화하였으므로 내년 초 등장할
구글 TV 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음
 
- 애플 역시 ‘취미’수준이라고 밝혔던 애플 TV 를 개선한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됨.
스티브 잡스의 전기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좀더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운 TV 에 대한
구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음. 애플의 모든 디바이스와 아이클라우드와 연결되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TV 를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짐
 
- 향후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영역에서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Posted by vivi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