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12. 9. 12:30

□ 스톡만 백화점의 세일 '훌룻 빠이바(미친 날)'
 

○ 핀란드 최대의 백화점 체인 스톡만에서는 봄, 가을 연중 2회 5일간 정기세일을 실시하는데, 스톡만 내 입점한 의류, 화장품 브랜드부터 생활잡화, 가전·전자제품,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 상품의 가격을 대폭 인하
 

- 이 세일을 Hullut Päivät’(훌룻빠이바)라고 부르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미친 날’임

- 스톡만이 핀란드 최고급 백화점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세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남.
 

○ 요일마다 세일하는 품목이 달라지고, 세일 1~2주 전부터 요일별 세일 품목 카탈로그를 만들어 배포. 인기 품목은 개장 1시간 내로 품절되는 사태를 빚기도 함.
 

- 원하는 제품을 얻기 위해 매장이 오픈하기 전부터 길게 이어진 줄을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번호표를 뽑아서 선착순으로 구매 할 수 있음.

- 주로 노트북, 핸드폰 등 전자제품의 인기가 높으며, 고가의 식기 브랜드나 인테리어 제품 등 주부들의 소비도 늘어남.

- 특이상품으로는 여행상품 패키지(비행기표+숙박), 핀에어 항공권 등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와, 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가족들과 커플들이 많이 구매함.

○ 이 ‘미친날’ 기간에는 스톡만 관련 모든 것들이 노란색으로 탈바꿈을 함. 노란 쇼핑봉투, 노란 풍선, 노란 현수막으로 장식을 하며 심지어 직원들도 노란색 유니폼과 노란 헤어밴드를 착용하며 빵 코너에는 Hullut Paivat 용 노란색 빵과 케익을 판매함.
 

- 그래서 이 기간에는 핀란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노란 봉투를 들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소비가 급상승하는 시기임.




□ 소코스 백화점(Sokos) 3+1 Päivää(빠이바)
 

○ 소코스 백화점은 핀란드 대기업 S-그룹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 스톡만에서 훌룻 빠이바를 실시해 유명세를 타고 큰 매출을 올리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소코스에서도 '3+1 빠이바' 4일 동안 세일을 실시함.
 

- 보통 세일은 스톡만 세일 2주 정도 전에 실시

- 세일 형식은 스톡만 백화점과 거의 동일하며 요일마다 세일 상품을 바꾸고, 카탈로그를 제작해 배포함.
 

○ 스톡만의 세일보다 조금 더 저가의 상품들이 많은 느낌이며 1층 홀에서는 바구니에 물건을 쌓아놓고 골라 담아갈 수 있는 시장과 같은 풍경도 볼 수 있음.
 

○ 그러나 스톡만의 훌룻 빠이바처럼 여행상품이나 전자제품 대폭 할인 등 특이상품은 부족해보이며, 그래서인지 스톡만의 세일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듦.
 



□ 크리스마스 세일과 박싱데이(Boxing Day)
 

○ 핀란드는 산타의 고향으로도 유명한데, 산타의 고향인 로바니에미 마을은 매년 12월 세계에서 산타를 만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핀란드 인들도 많이 방문함. 산타클로스 직접 만나기 이벤트를 비롯해 산타클로스 사무실, 우체국, 기념품 숍, 레스토랑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남.
 

○ 대부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부터 백화점들과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며, 40%에서 시작해서 60~70%까지 하는 곳도 있음.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은 박싱데이 (Boxing Day)라고 불리는데, 선물 상자를 의미하는 박스에서 유래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근래 들어서는 상점들이 할인해서 물건을 파는 날로 여겨짐. 상점들은 이 세일을 통해 재고를 처분하고 새해 상품을 위한 자리를 마련함.
 

○ 길거리에 늘어선 '크리스마스 상점‘ 또한 볼거리.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상점들이 들어서며, 크리스마스 장식부터 과자, 인형, 액세서리, 음식 등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함.

- 핀란드인은 평소에도 인테리어나 데코레이션 소품에 관심이 많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특히 더 소비가 느는 편


□ 시사점
 

○ 크리스마스나 박싱데이는 기독교 국가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최대의 쇼핑 시즌으로 핀란드 또한 예외가 아님.
 

○ 스톡만 백화점의 훌룻 빠이바는 핀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쇼핑시즌으로 사람들은 상반기에 한번 하반기에 한번 큰 쇼핑을 한다고 생각할 정도
 

- 원래는 재고 정리를 위한 빅세일이었으나 워낙에 인기가 많아지면서 훌룻 빠이바용 기획상품들이 쏟아져 나옴.

- 또한, 이 기간 다른 상점들의 매출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소코스의 3+1 데이와 같은 유사한 쇼핑 기획전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톡만백화점의 유명세를 따라가지는 못함.

- 근래에는 스톡만 백화점이 진출해 있는 발트국가와 러시아까지도 일년에 두 번 노란색 쇼핑백으로 물들이고 있을 정도
 

○ 일관성있는 쇼핑 콘셉트로 새로운 쇼핑 전통을 세운 한 예로 우리 나라 유통업계에서도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할 수 있음.

 

출처: 스톡만백화점 홈페이지, 소코스백화점 홈페이지, 코트라 헬싱키 무역관 자체자료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 
Posted by vivi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