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쌀 소비량의 감소 추세가 심각하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2년 87kg, 2006년 78kg, 2007년 76kg 등 최근 5년 동안 11% 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도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쌀 가공식품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쌀 산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통해 국가적인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현재의 2배인 2조원 규모로 쌀 가공식품 산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쌀 가공제품 시장에 활기가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쌀 생산량의 약 13%가 가공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약 4~5%만 가공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식품시장은 저지방,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특히 아시아 식품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쌀 가공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다이어트 및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 쌀 가공제품의 글로벌화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농심이 발매한 ‘둥지쌀국수 뚝배기’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출시 한 달 만에 일평균 1만여 박스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보통 신제품이 출시된 후 월평균 5000여 박스가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
이는 국민들의 쌀에 대한 식문화적 친숙함, 영양학적 우수성, 국내 쌀 소비촉진에 대한 여론 형성과 더불어 둥지쌀국수 뚝배기의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함께 융합되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하루 평균 1만 박스 판매
농심은 쌀국수를 개발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5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투자했다.
그 결과 올 7월에 쌀 함량이 90%인 ‘둥지쌀국수 짜장’과 ‘둥지쌀국수 카레’를 출시했고, 이어 10월에는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 연구개발에 걸린 시간만도 1년여. 제품화 테스트에 소요된 쌀 사용량은 840톤에 이른다.
이는 농심이 2008년도 1년간 사용한 쌀 가공제품의 34%에 해당하는 양으로, 80kg짜리 쌀 한 가마니로 환산하면 무려 1만500가마에 이르는 양이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이미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어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신라면’과 함께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EU 등지의 해외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정통 쌀면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전략이다.
농심은 ‘둥지쌀국수 뚝배기’출시를 기점으로 전국 유통망을 대상으로 ‘둥지쌀국수 뚝배기’ 출정식을 진행하는 등 전사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대형마트 시식 행사 및 대규모 샘플링 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한국 정통 쌀국수인 ‘둥지쌀국수 뚝배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와 보리, 감자전분, 식이섬유로 빚어 밥 한 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이 함께 담겨있고,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의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인 한국형 정통 쌀국수이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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